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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5

2018.05.31 산티아고 순례길 24일 차(폰페라다에서 빌라프랑카) 24일 차 출발 : 폰페라다 07:00 도착 : 빌라프랑카 13:10 심심하다... 아공... 시간이 너무나 많다. 저녁 시간은 여덟신데 너무 배고프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침대에 좀 누워있다가 오예~ 저녁시간 종이 울려서 저녁 먹으러 고고씽~ 다같이 서서 손잡고 뭐라뭐라 하다가 저녁 먹었는데 넘나 푸짐한 것~ 초리초 수프 나왔는데 너무 맛있당. 두그릇 먹었다. ㅎㅎ 샐러드도 맛나고 닭도 맛나고 으흐흐~ 와인도 마시고~ 숙소에서 다 같이 밥 먹으니까 밥 먹고나서 대화도 하고 그러다 보니 좀 친해지기도 하고 완전 좋다~ 여기서 미카엘라를 처음 만났다. 미카엘라의 침대는 내 침대 밑이었다. 어려보였는데 마흔두살이라고 했다. ㅋㅋㅋ 동안이네 ㅋㅋ 밥 먹을 때 내 옆에 앉아있어서 좀 친해졌다. 미카엘라와 스페.. 2022. 3. 7.
2018.05.22 산티아고 순례길 15일 차(볼리아델카미노에서 캐리온 데 로스 콘데스) 15일 차 출발 : 볼리아델카미노 06:30 도착 : 캐리온 데 로스 콘데스 숙소에서 우연히 SH를 만났다. 몰랐는데 도착해서 알고보니 심상정이 tv에서 나왔던 곳이었다. 씻고 빨래하고 디아 가서 복숭아, 오렌지, 토마토, 딸기, 딸바드링킹요거트, 콜라, 환타레몬맛, 레이칩을 샀다. (자세히도 적어놨다 ㅋㅋㅋ 그리고 많이도 샀네 ㅋㅋ) 마트 앞에 의자에 앉아서 딸기랑 환타레몬 먹고 친구랑 톡으로 대화도 좀 했다. 오랫만에 여유가 느껴졌다. 여행 2주만에 뭔가 마음의 여유가 생긴 듯하다. 그동안은 뭔가 쫒기는 기분이었나 적응이 덜 되서 그랬나 마음이 그다지 편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좀 여유가 생겼다. 동네 슈퍼 앞에 앉아서 과자도 먹고 공원에 앉아서 칩도 먹고 음료도 먹고 평화로운 기분이었다. SH가 저녁 .. 2022. 2. 26.
2018.05.21 산티아고 순례길 14일 차(혼타나스에서 볼리아델카미노) 14일 차 출발 : 혼타나스 06:50 도착 : 볼리아델카미노 15:00 오늘도 어제처럼 숙소에서 다같이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며 저녁식사를 하는 그런 분위기이기를 기대했는데 아니었다. 그냥 레스토랑이었다. 도착해서 너무 배고파서 바로 점심을 먹었다. 수프인데 콩이 너무 많이 들어가있어서 진짜 배불렀다. 미트볼 샐러드도 먹고. ㅎㅎ 아이스크림도 후식으로 먹고 포식했다. ㅋㅋ 이 동네 슈퍼도 없고, 기분도 좀 울적했는데, 배 부르니까 동네 풍경이 보인다. 조용하고 이쁘고 좋은 동네다~ 꺄오~ 밥 먹고 산책하고 고양이랑도 놀고 만지고 ㅋㅋ 으흐흐흐 도착해서 발을 보니 물집이 잡혔다. 처음에 물집 생긴 후로 괜찮았는데 갑자기 또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다니!!! 양말을 빨려고 보니 구멍이 나있었다. 그래서 발바닥에.. 2022. 2. 25.
2018.05.18 산티아고 순례길 11일 차(벨로라도에서 아헤스) 11일 차 출발 : 벨로라도 도착 : 아헤스 일곱시 출발. 두시반 도착. 앞마을에서 엄청 빠른 속도로 걷던 BM이랑 SH를 만났다. 콜라 한캔 시원하게 한잔하고 같이 점심으로 샌드위치 먹고 SH랑 아헤스까지 같이 걸어왔다. 빠르게 걸어도 결국엔 앞치락 뒷치락하며 전체 여정에서 자주 다시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숙소에 체크인하니 BY 일행이 있었다. 같이 맥주 먹고 피자 먹고 저녁 먹고 방에 왔다. 오늘은 하루종일 음악 들으면서 걸었다. 역시 음악은 분위기를 전환해준다. 오랫만에 뭔가 자유로운 기분으로 걸었다. 후드 모자 덮어쓰고 음악 들으면서 걸으니 뭔가 주변과 분리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산길 넘나 길었다 ㅋㅋㅋ 숙소 도착하니까 멍멍이 아저씨 만나서 멍멍이랑 놀구~ ㅋ 오늘 저녁메뉴는 영 별로였다. 소.. 2022. 2. 22.
2018.05.16 산티아고 순례길 9일 차(나제라에서 산토 도밍고) 9일 차 출발 : 나제라 도착 : 산토 도밍고 앞에서 몇번 밥 같이 먹었던 친구랑 만나기로 한 마을 말고 다른 마을로 와버렸다 ㅋㅋㅋ 그 친구도 참 황당하겠다. 숙소 이름도 안보고 이렇게 들어와버리다니 ㅋㅋㅋ 이게 뭐야! 오늘 같이 고기 먹기로 했었는데... 이렇게 된 일 어쩔 수 없고..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이곳 알베르게는 식당에 장작불이 있어서 따뜻했다. 먼저 와있던 한국인들한테 닭다리 좀 얻어먹고 립도 한조각 얻어먹고 그래서 내가 스파게티해서 좀 줬다. 그러고 맥주 얻어먹고 ㅋㅋㅋ 방에서 책 좀 보다가 잘려고 누워있었는데 괜히 산티아고 호텔 검색하고 피니스테라 검색하고 하다보니 정작 오늘도 책은 못읽고 또 스르르 잠들었다. 가리비와 화살표를 보면서 오늘도 출발~!! 스페인은 해가 뜨겁기로 유.. 2022.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