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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산티아고순례길37

2018.06.09 산티아고에서 파리까지 버스 이동(플릭스버스 20시간) 출발 : 산티아고 12:05 도착 : 파리 08:20(다음날) 버스 티켓 가격 : 48.99유로 아침에 일어나서 밍기적거리다가 버스터미널로 출발~ 묵었던 숙소에서 1.7km정도 거리라 걸어갔는데, 휴 멀다 멀어. 걸어가다보니 어제 그제와 같이 이제 산티아고에 막 도착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ㅎㅎ 내가 막 도착했을 때가 생각났다. 지나가다가 빵집에서 크림빵이랑 슈크림빵 사서 터미널로 갔다. 길을 좀 헤매긴했는데 잘 찾아갔다. 맞게 찾아온 것 같은데, 사진이랑 너무 달라서, 못알아봤다. ㅋㅋ 뒷문으로 도착해서 다른 곳인지 알았잖아. 버스가 어디서는지도 모르는데, 왠지 여유가 생겨서 크림빵 먹었다ㅎㅎ 냠~~ 출발 십오분전에 플릭스버스가 왔다. 버스 타고, 한시간만에 휴게소에 내려줬다. 커피 한잔 했다. 20분 .. 2022. 3. 16.
2018.06.08 산티아고 순례길 32일 차(피니스테라) 32일 차 산티아고에서 둘째 날. 아멜리아와 피니스테라에 다녀왔다. 아침에는 맑았는데, 돌아올 때는 비가 많이 왔다. 우산이 없어서 비를 엄청 맞았고, 돌아와서 숙소에서 라면 끓여먹었다 ㅎㅎ. 다른 숙소에 체크인을 했는데, 카드가 유효하지않아 예약이 취소됐단다. 헐. 그냥 빈 침대 있는지 물어보고, 3유로 포기하고 현금으로 결제했다. 예약했던 것보다 비싸게 주고 들어와서 좀 짜증났지만, 숙소 너무 조용하고 좋구나~ 침대마다 개별 커튼도 있고, 진짜 조용했다. 침대도 너무 편했다. 아멜리아와 함께 7시반에 대성당에 미사를 보러 갔다. 향로행사를 하는지 안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다렸다. 기부금이 얼마 이상 모여야 향로행사를 한다고 했는데, 오 한다한다! 오~ 너무 멋지당~!!!!! 감동이 있었다. 다 보.. 2022. 3. 15.
2018.06.07 산티아고 순례길 31일 차(산타 이레네에서 산티아고) 31일 차 출발 : 산타 이레네 06:30 도착 : 산티아고 12:00 꺄오~~ 산티아고 도착했다~!!! 제일 먼저 숙소 체크인을 했다. 알베르게 세미나리오 메노르(Albergues seminario menor)에 머물렀는데, 한시반에 입실 가능했다. 대충 짐 던져놓고 순례 완주 인증서인 콤포스텔라를 받기 위해 필그림 오피스로 향했다. 그 앞 가게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던 마르코스를 만났는데, 마르코스가 맥주 한잔 사줬다 ㅎㅎ 야외테이블에서 맥주 먹고 있는데, 이자엘라, 크리스티나, 마르타, 에밀리, 가비가 이제 막 도착해서 지나가길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다함께 오피스에 가서 콤포스텔라 서류를 작성했다. 필그림 오피스에 콤포스텔라를 신청하러 온 사람이 진짜 많았는데, 그룹으로 신청하면 더 빨리 된다고 .. 2022. 3. 14.
2018.06.06 산티아고 순례길 30일 차(아르수아에서 산타 이레네) 30일 차 출발 : 아르수아 도착 : 산타 이레네 11:30 오늘 걸을 때 너무 힘들었고, 어제 붐비게 자서 그런지 조용한 곳에 하루 머물고 싶었다. 그리고 이 길이 끝나는게 아쉽기도 하고 해서, 산티아고에는 하루 늦게 들어가기로 하고, 산타이레네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역시 다니의 선택은 언제나 굿이구나~ 오늘은 걷는 동안 아는 사람을 한명도 마주치지 않았다. 길에 사람도 좀 없었고.. 뭔가 좀 심심하고 사람이 그리웠다. 그러다가 예전에 자주 마주쳤지만 인사는 하지 않았던 아저씨가 저 앞에 보이길래 인사하고 지나쳤는데, 아저씨는 아는 얼굴이 반가웠는지 지나쳐가는 나를 잽싸게 따라와서 말을 걸었다. ㅋㅋㅋ 아저씨도 나처럼 심심하거나 좀 외롭거나 했나보다. 노르웨이 아저씨 존. 그 아저씨는 내가 머물기로 한.. 2022. 3. 13.
2018.06.05 산티아고 순례길 29일 차(팔라스 델 레이에서 아르수아) 29일 차 출발 : 팔라스 델 레이 06:50 도착 : 아르수아 아침부터 비가 올 것 같더니 역시나 또 비가 왔다. 오늘은 걷다가 미카엘을 우연히 만났다. 아침에 사과 한 개만 먹고 걸어서 그런지, 아니면 잠을 조금 자서 그런지, 힘이 나질 않아서 힘 없이 걷고 있었는데, 뒤에서 누가 부르는 것이 아닌가. 오홀~ 미카엘이었다. 반가운 미카엘. 내가 좋아하는 미카엘. 같이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했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비옷 입는 사이에 내가 먼저 갔는데 그 뒤로 만날 수가 없었다. 미카엘도 아르수아에 간다고 했는데, 미카엘 스타일상 공립 알베르게에 올 것 같진 않고. 또 볼 수 있을까? 다니는 또 볼 수 있을까? 다니는 6일에 산티아고로 들어가서, 7일은 산티아고 구경하고, 8일에는 피니스테라로 간다고.. 2022. 3. 12.
2018.06.04 산티아고 순례길 28일 차(페레이로스에서 팔라스 델 레이) 28일 차 출발 : 페레이로스 07:00 도착 : 팔라스 델 레이 오늘은 혼자 걸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다니는 먼저 출발했다. 마음이 급한가보다. 오늘도 비가 오다 말다 반복. 다니랑 같이 걸으면 좋았겠다 싶었지만, 혼자 걷는 것도 좋았다. 풍경이 눈에 더 잘 들어왔고, 나한테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뭔가 신경쓰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그런데 걷다가 다니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가 있긴 했다. 그런데 계속 안보이길래 어딘가에 있겠지 생각했는데, 마지막 이킬로 정도 남겨두고 마지막 스퍼트에 힘내서 걷는데, 옆에서 누가 나를 부르길래 봤더니 다니다. ㅎㅎ 내가 빨리 걸으니까, 내가 자기를 지나쳐갈 줄 알았는데 안지나가서 이상했다고 했다. 다니는 마을 입구에 있는 숙소로 간다고 했다. 그런데 .. 2022.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