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카라5

2007.06.06 인도, 네팔 23일 차(포카라) 오늘은 일진이 안좋은 날이다. 옷 사러 갔더니 아저씨 조금 밖에 안깍아주고, 마음에 드는 것도 없고, 만들어 준 거 찾았더니 사이즈도 마음에 안든다. 방값 내러 갔더니 10% 더 받고, 밥 먹으러 왔더니 비오고... 우산도 없는데... 버스는 우짜지??? 비 잔뜩 맞고, 숙소 와서, 버스 티켓 끊고, 샤워하고, 쥬스 먹으러 갔다. 파인애플 쥬스~~!! 맛난다~~~~!!!!! 쥬스 먹고, 간식 샀다. 아.. 쥬스 먹는데 갑자기 정전돼서 신기했다. 온 세상이 새까맸다. 아저씨 갑자기 나타나더니 짠하고 손전등을 켠다. 이 아저씨 마음에 든다 ㅎㅎ 또 가야지~ 소비따네에서 포카라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먹는데, 아주머니가 바빠 보인다 싶었더니, 나 밥 차려줘서 밥 먹고 있는데, "see you"라고 하더니 아저씨랑.. 2022. 8. 26.
2007.06.05 인도, 네팔 22일 차(포카라) 12시쯤 일어나서 점심 먹고, 인터넷 해서 싸이월드 글 남겼다. 인터넷 속도에 속 터지는 줄 알았다. 점심에 소비따네에서 밥 먹고 있는데, 우리나라 할아버지가 내 앞에 앉더니 언제 포카라 떠나냐 등등 귀찮게 말을 건다. 혼자 조용히 맛을 음미하며 먹으려 했더니... 그리고 라시 한잔 먹더니, 나 밥 먹는데 앞에서 담배 핀다. 휴.. 자기는 포카라에 15일 정도 있을꺼라고, 가지말고 자기랑 좀 놀자고 한다.ㅋ 미쳤나봄 ㅋㅋ 당신 때문에라도 빨리 떠나고 싶소. 그러고는 일 있다고 헤어지고, 인터넷 하러 갔다. 저녁에 소비따네 가면 왠지 또 만날 것 같아서 스테이크 집으로 갔다. 갈릭 스테이크 부드럽고 맛난다. 나중에 네팔 넘어갈 때 포카라 또 가야겠다. 2022. 8. 25.
2007.06.04 인도, 네팔 21일 차(포카라) 12시쯤 일어나서 스을 점식 먹으러 갔더니 어제 가게에 있던 오빠들이 있었다. 살짝 인사 하고, 밥 시키고 앉아있는데, 벌레 물린 얘기하길래 내가 약 좀 줬더니 자기들 맥주 마시는데 같이 한잔 하잔다. 그래서 같이 합석해서 한잔했다. 그러다 보니 6시까지 술 먹었다.ㅋ 그러곤 자기네 숙소로 가서 같이 놀았다. 되게 웃겼다 ㅎㅎ 그 살 빠진 오빠 제스처랑 말하는 거랑 되게 웃기다. 그 3시간 동안 비도 왔다가 안왔다 하고, 음악 틀고 누워있었는데 정말 편안하고 좋았다. 얘기하는 것도 정말 신선했다. 애플 팬케익이랑 모모랑 콜라랑 시켜서 먹고 정말 재밌었는데, 시간이 늦어지니까 슬슬 불안해졌다. 그때부터는 정신을 차리기로 했다. 한 9시쯤에는 가야될 것 같다고 하니까, 데려다준다고 편히 있으라길래 그냥 또 .. 2022. 8. 24.
2007.06.03 인도, 네팔 20일 차(포카라) 오늘 트래킹 Shop에 바지랑 잠바랑 신발 빌렸던 거 반납하러 갔다. 사실 바지 조금 찢어진 것 때문에 신경쓰여서 포카라가 싫어지려고까지했다 ㅋㅋㅋ 큰 마음 먹고 돈 물어줄 생각하고 갔다. 그런데 아저씨 어디가 찢어졌냐고 하길래 내가 말해줬더니 좀 지켜보더니 그냥 살며시 접었다. 그러고는 보증금에서 사용금액만 제하고 나머지 돌려줬다. ㅎㅎ 아저씨 최고!!! 역시 대부분의 일은 고민하는 것보다 막상 닥치면 별일 아닌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것 때문에 등산 내내 좀 신경쓰였는데 이렇게 해결되고 나니까 정말 기쁘다. 기쁜 마음에 소비따네 가서 밥 먹고 있는데, 언니야들 와서 같이 밥 먹었다. 내가 다시 한잔 사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어제 트래킹 샵 가서 바지 찢어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던 거 잘한 것 같다... 2022. 8. 23.
2007.05.17 인도, 네팔 3일 차(네팔 카트만두에서 포카라 버스 이동) 오늘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버스 타고 포카라로 왔다. 버스 타기 전에 어떤 아주머니 만났는데, 결국 트래킹 같이 하기로 되었다. 혼자 하고 싶었는데... 다음 번엔 혼자 하지 뭐.. ;;; 포카라 2시경 도착. 같이 타고 온 외국인 커플이 택시 같이 타고 가자고 했다. 이런 거 좋아하지롱 ㅎㅎ 택시비 얼마 나오지도 않는데 왜 같이 가자고 했을까나.. 그러다가 나는 혼자 아저씨랑 내리고, 그 아저씨네 호텔로 같이 왔다. 가격도 괜찮고 방도 마음에 들었다. 가이드북이 없으니까 정말이지 뭘 못하겠다. 체크인하고, 밖에 나가서 한번 둘러보고, 호텔 아저씨랑 permit 받으러 가고, 들어와서 좀 있다가 저녁 먹으러 나갔다.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어서 앞에 쥬스 먹으러 갔다. 망고 라시 주문했는데 좀 비.. 2022. 8. 5.